아버지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그 선악의 죄와 또한 이 불의하고 악한 세상에서 구원하러 메시아로서 이 땅에 오셨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누구든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속죄의 피를 내어준 그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거듭남의 은혜를 주시어 그 영원한 형벌에서 구원해주신다. 또한 이 세상이나 자신을 따르지 않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그 죄와 싸워 이기므로 거룩을 이루기 원하는 자에게는 그것도 이루어주신다.
반면 셋째 하늘에서 끝까지 불순종하므로 쫓겨난 원수는 생명이신 아버지와 영원히 멀어진 자요 끝까지 아버지의 그 뜻을 대항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사람들도 자기처럼 자기가 의롭다는 생각을 붙들고 또한 썩어질 육의 욕심과 이 세상의 영광을 구하는 마음을 품고 말씀에 불순종하므로 자기와 함께 그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가길 간절히 원하는 것이 그의 속마음이다. 그리하여 둘째 사람의 마음에 그 죄의 뿌리를 심었던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리스도께서 육의 욕심에 이끌리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거나 이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의 영광을 취하지 않으면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룰 수 있는 자격을 잃지 않는다. 그러므로 원수는 아버지의 아들이 그 자격을 상실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즉 거룩케 하는 그 메시아의 일을 하지 못하도록 그리스도를 시험했던 것이다.
결국 그리스도에 대한 원수의 이러한 시험계획은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의 아들이 둘째 사람들을 구하러 이 땅에 메시아로서 오셨음을 그
어떠한 사람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나 원수는 그것을 알면서도 악한 마음을
가지고 이렇게 말로 시험했다. “네가 이 백성들을 구할 자이며 또한 메시아라 하는 자이냐?
만일 그렇다면 이 돌을 들어서 빵같이 먹으라.”
원수가 이렇게 그리스도를 육적으로 시험한 이유가 있으니 그는 우선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종들이 그 돌을 빵으로 쉽게 바꿀 수 있음을 알았다. 또한 그리스도는 창조자이니 그 돌을 씹는다 하여도 모든 육에 아무런 상처가 없을 것도 알았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알면서도 그리스도의 육적인 배고픔이라는 그 약한 면을 이용해 시험한 악한 자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는 말씀을 그 원수에게 주셨다. 그리고 언제나 그러하셨듯이 자신이 전하신 말대로 자신이 먼저 그대로 말하며 행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처럼 육에 필요한 것들과 욕심을 다 접어두시고 오직 영으로 사는 것으로 그 원수와 그가 주는 육적인 시험을 다 이기셨다. 사람에게 거듭남의 은혜를 주실뿐만 아니라 사람을 죄와 세상으로 이끄는 그 육의 욕심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를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시므로 자신의 제자들도 승리하도록 자신이 먼저 승리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생명을 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육의 유익이 아니요 영의 유익을 위하여 살고자 한다면 그도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그리스도처럼 육과 세상을 이기므로 그 사망의 원수에게 이길 수 있으니 그가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에 이르는 것이다. 반대로 누구든지 영의 유익을 버리고 육의 유익을 위해 사는 자는 그 욕심으로 인하여 육과 세상을 이기지 못하니 그 원수를 따라 사망으로 들어갈 것이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