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유대인들은 아버지와 아들을 믿었으나 많은 유대인들이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죄를 회개치 않았다. 또한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에서 자신의 마음을 돌이키지 못했다. 그런데 이것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이방인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므로 당시 유대인도 이방인도 그들의 악함은 동일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들보다 이방인들이 더 낫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깨달으려면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신에 대한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의 생각이다. 

     유대민족도 또한 다른 모든 이방민족들도 동일하게 알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이 첫째 하늘에 수많은 신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 많은 신들 중에 유대인들은 오직 여호와라는 신을 믿는 것이며 이방인들은 이방인 나름대로 각자의 신을 섬기며 따르고 있다는 생각이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이 신에 대하여 올바르게 알기를 원하셨으니 이 말씀을 통해 그들에게 전하고자 하셨던 뜻은 이것이다.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신 신은 오직 아버지 한 분밖에 없다. 그렇다면 수없이 많은 다른 모든 신들은 어디서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그러므로 원수도 처음에는 셋째 하늘에 있었으니 원수도 아버지께로 창조된 피조물들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그 인격적인 피조물이 오직 자신의 욕심과 명예만을 구하는 더럽고 교만한 마음을 품고 범죄하여 타락한 후 돌이키지 않았기에 셋째 하늘의 아래 있는 이 첫째 하늘로 쫓겨난 것이다. 그런데 원수는 심판을 받은 후 자신의 죄를 돌이키기 보다는 오히려 이 아래로 쫓겨난 것을 억울하게 생각하며 생명을 주신 아버지께로 대항하기 원했다. 그러므로 이방민족들에게는 여러 가지 생명 없는 신들을 만들어 주어서 수많은 영혼들을 이끌고 있는 것이요 유대인들에게는 돈과 세상의 명예를 생명을 주시는 아버지대신 섬기도록 이끌고 있음을 사람들이 깨닫도록 이 말씀을 허락하신 것이다. 

     이처럼 원수는 아버지께 대항하고자 많은 신들을 사람들에게 만들어주었으니 유대인들이 사는 첫 번째와 두 번째의 도시도 또한 이방인들이 거하는 세 번째와 네 번째의 지역들도 공통점이 있었다. 그러므로 원수는 자신의 악한 영들을 통해 모든 지역들에다 사람들이 보기 원하는 수많은 이적들을 내어주었다. 또한 그들로 하여금 끝까지 그 이적들을 보고 따르게 했다. 그렇게 하므로 사람들이 참된 생명의 신이신 아버지와 그 생명을 전하는 그 아들을 보지도 못하며 또한 듣지도 못하고 또한 깨닫지도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들의 사이에 차이가 있었으니 유대인들이 거하는 도시들은 이미 여호와를 들은 바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생명을 주신 아버지와 아들께로부터 떠나 세상에 빠져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다시 전한다 하여도 그들은 돌이키지 아니할 자들이었다. 반면 이방인들이 사는 곳은 생명의 신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전한다면 오직 한 영혼이라도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가 있다. 이것이 바로 이방인들이 사는 도시들이 유대인들의 지역보다 더 낫다는 말씀의 의미이되 당시 이방인들도 또한 유대인들도 다 그 악한 영들로 인하여 그들의 마음은 신비한 것에 있었다. 그리고 그 신비한 것을 매우 좋아했기에 그들은 아버지와 아들께로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헛된 세상에서 돌이키지 못하고 사망으로 들어갔다. 

     그렇다면 사람에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영원히 사는 생명이되 그들을 세상에서 돌이키지 못하게 했던 그 신비는 과연 무엇인가? 즉 그들은 영혼과 마음을 가진 인격체로서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도대체 무엇과 맞바꾸었나? 비유를 통해 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어떤 마술사가 어떤 사람을 보니 그는 참으로 생명보다는 음란한 것을 좋아했다. 그러므로 그 마술사는 검은 천을 들고 있다가 천천히 벗겨내니 아주 아름다운 여자가 나타났다. 그러자 그 마술사는 그에게 말하길 자기를 따라오면 그 여자를 주겠다고 했다. 이에 그 사람은 기뻐하며 그 마술사를 따라갔다. 그러나 잠시 후 그 사람은 여자가 싫증나고 이제는 금을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마술사가 금을 보여주며 자기의 말을 들으면 그것을 원하는 만큼 주겠다고 했다. 이에 그 사람은 두 번째 마술사가 시키는 것은 어떤 일이든 다했다. 그러나 그는 시간이 조금 지나자 금도 싫증나고 이제는 검은 구두를 가지고 싶었다. 그러므로 그는 또 다른 마술사를 찾아가 자신에게 검은 구두를 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세 번째 마술사는 굽이 아주 높고 밝은 빛이 나는 검은색 구두를 보여주며 너의 목숨을 나에게 바치면 주겠다고 했다. 이에 그 사람은 마지막 마술사에게 자기의 영혼을 넘겼고 마술사는 그에게 검은 구두를 주었다. 그러나 그 마술사들은 그 사람이 원하는 것들을 다 채워주되 오직 생명은 주지 못했다. 그러므로 마술사들의 말을 듣고 따라간 그는 죽음과 동시에 마술사들에게 얻은 것들을 다 잃고 사망으로 들어갔다. 

     이와 같이 신비라는 것은 알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한 것이되 신을 통해 자신의 요구를 채우며 또한 자신의 요구를 신비한 방법으로 들어주는 신을 모시는 것이니 오늘은 이 신 내일은 저 신으로 늘 바꾸며 자신이 얻기 원하는 그 이적들을 바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시 생명의 신을 알되 아버지의 그 뜻을 거부하고 육의 욕심과 세상의 명예에 빠진 유대인들도 또한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이방인들도 세상에 있는 여러 가지 신비한 것들에 빠져 음란을 행했다. 심지어 그것들을 얻기 위해 자기의 아내와 자기의 딸도 마음껏 다른 자들에게 넘겨주었다. 

     그런데 인격체가 이렇게 신비에 빠져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것은 이 마지막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많은 자들이 생명의 주님을 믿는다 하되 마음이 썩어질 것과 헛된 것에 있으니 이적을 보기 위해 세상을 따르느라 가족의 영혼을 돌보지 않는다. 심지어 가족을 이용하며 희생시킨다. 그러므로 자기의 욕심과 명예를 위해 주님을 이용하며 자기의 가족과 양들까지 사망으로 내어주는 그들이 어찌 그 죄를 회개하고 세상에서 돌이켜  그 생명을 얻을 수 있으리요? 그러나 그가 비록 자기가족들을 몰렉의 불 위로 지나게 했더라도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면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으니 아버지께서는 이 마지막 때에 그런 영혼을 기다리신다.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베푸신 고을들이 회개치 아니하므로 그 때에 책망하시되 화가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가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면 저희가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