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을에 거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등에다 정확히 40에서 60킬로그램의 모래로 가득 찬 짐을 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짐을 스스로 벗을 수 없었다. 또한 자신의 손이 닿지 않았으니 그 짐을 열거나 찢어서 모래를 따라낼 수도 없었다. 다른 사람의 짐은 더더욱 어떻게 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 무거운 짐을 늘 지고 다녔으며 무엇이든 어디서든 그 짐을 지고 생각과 마음과 말과 행위를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그 무거운 것을 등에 지고도 별로 힘들어하지 않았다. 오히려 무겁게 느낄 때마다 기쁘고 즐겁고 편안했다. 그러나 어떤 두 사람은 그 짐을 지고 다닌 자신의 지난날을 가만히 돌아보니 그것이 자신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편안함이 아니요 오히려 슬픔과 불안과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것을 벗고 싶었으나 스스로 벗지 못하니 그저 애통만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나라의 왕자가 그 마을로 들어와 모든 백성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누구든지 그 짐을 벗기 원한다면 그 짐을 지고 내게로 오라. 그러면 내가 그에게 더 이상 그 짐을 지고 생각과 마음과 말과 행위를 하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과 마음과 말과 행위 할 수 있는 방법과 또한 그 짐을 벗을 수 있는 길을 알려주겠노라.” 하지만 사람들은 그 짐을 자신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편안함을 주는 것으로 여겼기에 왕자의 그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나 애통하던 그 두 사람은 그 왕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왕자에게 달려왔다. 이에 그 왕자는 나무로 된 칼로 그들이 등에 지고 있던 그 짐을 푹 찔렀다. 그러자 그 안에서는 오직 한 알의 모래가 나왔다. 그리고 그 순간에 그들은 자신이 그 짐으로 인하여 겪었던 지난날의 슬픔과 불안과 고통에서 벗어났다. 그러므로 그들은 기뻐했으며 또한 그 왕자에게 감사했다. 그런데 첫 번째 사람은 그 짐에서 모래가 다 나오거나 벗겨지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저 자신의 짐에서 한 알의 모래가 나온 것에 대해 만족하며 자신의 손을 마을로 향했다. 반면 두 번째 사람은 그 뚫린 구멍으로 모래가 더 흘러나오도록 자신의 온 힘을 다해 그 짐을 흔들어보았다. 그러나 힘들기만 했지 더 이상 모래가 나오지 않았으니 그 짐은 조금도 가벼워지지 않았다. 또한 벗겨지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그는 그 짐을 벗기 원한다면 자신에게로 오라고한 왕자의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고민에 빠졌다. 바로 그때 그 왕자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너희가 그 짐을 벗을 수 있도록 내가 다 이루었노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 마을에서 나와 나와 함께 있으면 그는 생각과 마음과 말과 행위를 자유롭게 할 것이니라. 또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면 그의 짐 안에 있던 모래가 서서히 흘러나오기 시작할 것이니 그 짐이 점점 더 가벼워 질것이요 마지막에는 그 짐이 스스로 벗겨질 것이니라. 그러나 나와 함께하지 않거나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그의 짐에서 모래가 흘러나오지 않을 것이니라.” 그러나 첫 번째 사람은 오직 한 알의 모래가 나온 것에 만족했으니 왕자의 말을 듣고도 왕자와 함께하거나 왕자를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손이 가리키는 곳으로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했다. 그러므로 그는 그 짐을 지고 생각과 마음과 말과 행위를 하며 다시금 슬픔과 불안과 고통가운데 거했다. 그러나 두 번째 사람은 마을에서 나와 그 왕자와 함께 했다. 그러므로 그는 생각과 마음과 말과 행위를 자유롭게 했다. 또한 언제나 어디서나 어디까지나 그 왕자만을 끝까지 따라갔다. 그러므로 그의 짐에서 모래가 서서히 흘러나와 점점 더 가볍게 되었으니 그는 왕자를 따라가는 그 길에서 변함없는 기쁨과 즐거움과 편안함을 얻었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그의 등에서 그 짐이 스스로 벗겨졌으니 그때는 마음의 천국이 충만해졌다. 그리하여 왕자와 함께하며 왕자를 따른 두 번째 사람에게는 그 짐을 벗을 수 있도록 내가 다 이루었다는 왕자의 그 말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 짐을 지고 마을을 다니던 첫 번째 사람은 슬픔과 불안과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면서 늘 말하길 나의 왕자가 다 이루었으니 나는 그 짐에서 해방되었다고 했으나 마음은 늘 공허했다. 

     이와 같이 무거운 짐이라는 것은 사람의 안에 있는 그 죄를 뜻하는 것이니 수고하는 자는 원수가 심은 그 선악의 죄에 따라 생각과 마음과 말과 행위를 하지 않으려고 싸우는 자이다. 그러므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거듭남의 은혜를 얻은 자들 가운데 오직 두렵고 떨림으로 거룩을 이루고자 애쓰려 하는 자들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람은 아무리 애를 쓴다 하여도 그 죄로 인하여 자기의 힘으로는 거룩을 이룰 수 없다. 오직 온유하고 겸손한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계실 때 말씀을 전하는 자신이 먼저 말씀에 순종하며 늘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셨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말과 행위를 하므로 자신의 뜻과 계획을 이루거나 자신을 높이려 하지 않으셨다. 오직 진리만을 전하므로 아버지의 그 뜻과 계획만을 이루어가셨다. 그리하여 그 십자가의 길에서 육신은 비록 고난에 거했으나 그 온유와 겸손의 결과로서 아버지께로 내려오는 것을 입었으니 마음은 늘 평화와 안식을 얻으셨다. 그러다 마지막에 십자가에서 거룩을 다 이루셨던 것이다. 

     그런데 십자가에서 아버지의 그 뜻을 다 이루신 그리스도께서는 그 죄의 짐을 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신다. 하지만 그들이 사람의 힘으로 거룩을 이루기보다는 이미 다 이룬 자신에게 와서 자신을 의지해 이루기 원하신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영혼들 가운데 오직 수고하는 영혼들에게 허락하신 것이니 그 의미는 이것이다. 

나는 이미 죄에서 해방이 되었노라. 또한 거룩을 완성했노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에게로 오면 그는 그 죄와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겠노라. 또한 나와 함께하는 자는 거룩에 이를 수 있는 그 길을 그가 찾을 수 있겠노라. 그러므로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기 원하는 자는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에서 나와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지만 누가 사망으로 들어가는 세상에서 나와 그리스도와 함께하며 그를 따르며 거룩을 이루어가리요? 오직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선악을 애통하며 그것을 이기고 싶어하는 영혼과 진리에 굶주린 영혼만이 진리와 함께하며 그 결국과 소망으로 나아간다. 그러므로 자신의 불의함과 범죄하는 모습을 보고도 자신을 의롭고 깨끗하게 여기는 자와 오직 믿음과 은혜만을 외치며 불순종에 거하는 자와 구원은 이미 받았으니 상급을 위해 충성하자며 마음 없는 행위에서 돌이키지 못하는 자는 진리와 함께하거나 따르지 못하니 그것은 그가 그리스도와 영원히 함께하게 될 그 부활의 생명보다는 그 짐과 이 세상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