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람의 교훈
그리스도전의 선지자들은 만군의 여호와로부터 계시의 말씀을 받은 후에 더하거나 빼거나 바꾸지 않고 그 말씀을 그대로 전하므로 마음을 다해 순종한 백성이 거룩에 이르도록 인도했다. 그런데 구약선지자들 가운데 발람이라는 자가 있었으니 그는 자신이 먼저 마음을 다해 말씀에 순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음 없이 법도와 계명과 율법을 행했다. 하지만 만일 말씀을 가르치는 자가 마음 없이 아버지의 거룩한 일을 하면 그것은 더 이상 거룩한 것이 아니요 오히려 더럽고 음란한 행위이며 또한 마음 없는 목자는 자신을 따르는 양들도 반드시 의문의 율법을 통해 마음 없는 행위로 이끌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발람은 말씀을 전하는 위치에서 백성들이 거룩의 일을 하도록 이끌되 그들이 하는 기도와 찬양과 말씀과 제사는 오히려 음란한 행위였다. 발람이 백성들을 어떻게 행음케 했는지 한 가지 비유를 통해 깨달을 수 있다.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무엇을 하라고 하는 것은 하지만 참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해서 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말씀에 이런 기록이 있다고 보자. “너희가 매일 몸을 씻고 하루에 세 번씩 손을 씻으면 너희 몸이 거룩해지리라.” 이때 그 말씀을 보고 매일 몸을 씻지 않고 손을 세 번 씻지 않을 자가 없지만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도 그것을 행한다. 하지만 그것이 아무런 소용없는 행위임은 아버지께 마음이 없이 행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씀에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라고 하셨으니 마음을 다해 아버지를 사랑하는 자는 온 마음을 다해 거룩에 애쓰게 되어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은 세상에 있으며 자신의 목숨은 세상의 헛된 영광을 위해 바치고 정성은 오직 자기의 육신을 위해 다하며 육의 힘은 정욕을 위해 쓴다. 그러니 이런 음란한 자들이 어찌 아버지께 가까이 갈 수 있겠는가?
이처럼 구약의 발람은 교회시대로 말하면 목자가 말하는 것을 듣고 아버지께 나가려 하는 것은 율법으로 나가는 것이 되겠고 또한 율법을 지키지 않는 자들에게는 믿음이 없는 자라며 꾸중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내가 이 사람보다 낫고 저 사람보다 낫고 또한 나는 매일 열 개의 계명을 지키고 있으며 내일은 열한 개의 계명을 지킬 것이니 내가 그리스도 앞에 더욱더 가까이 나갈 수 있다고 꿈을 꾼다. 그리하여 그들의 영혼은 십자가 앞에서는 매우 떨림으로 서있으나 오히려 그것을 스스로 가리고 자기의 마음 없는 행위를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말씀을 몰라 거룩한 곳에 모여 음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요 그들은 이미 말씀을 잘 알고 있으나 아는 그 말씀들을 오히려 지키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을 다해 말씀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이 다른 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이키기 보다는 오히려 아버지 앞으로 나와 여러 가지 마음 없는 행위들을 열심히 드린다. 심지어 마음과 믿음을 거룩에 두지 않고도 구약에는 제사제물과 포도주를 먹고 마셨고 신약에는 인자의 거룩한 살과 피를 먹고 마시기까지 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마음 없는 행위를 받으시지 아니하심은 그 행위를 드리는 자들의 마음이 아버지가 아닌 썩어질 육과 것과 헛된 세상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지금도 많은 자들이 그 똥과 같은 음란한 것을 아버지께로 드리며 ‘내가 드리는 것을 받으소서.’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종의 거룩한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이렇게 발람의 교훈을 가르치는 자와 지키는 자들은 거룩의 모양은 있어도 그들의 안에 깨끗함은 하나도 없으니 결국 육의 사망이나 어두운 곳이나 영혼의 사망으로써 그들의 행위를 갚아주신다. 반면 충성스러운 종의 사명은 오직 주인의 말만 전하며 주인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영혼들은 발람의 교훈을 가르치며 지키는 것에서 자신을 돌이킬 것이요 자신이 거룩한 종과 신령한 양임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은 육에서 나오는 그 순간까지 발람의 교훈을 가르치고 지키며 끝까지 마음 없는 행위를 드릴 것이다.
하지만 서머나 교회시대의 모든 교회들이 전부다 이렇게 발람의 교훈을 가르치며 지킨 것은 아니었다. 소수지만 먼저 의와 거룩에 마음을 두고 아버지의 나라를 구하는 자들이 있었으니 아버지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고 또한 마음과 함께하는 행위가 있는 자들도 두세 사람이 있었으니 아버지께서는 그들을 더욱더 불쌍히 여기셨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 공중과 이 땅에 다시 오실 이 마지막 때에도 소수지만 아버지께로 불쌍히 여기심을 받고 있는 자들이 있으며 또한 더욱더 불쌍히 여기심을 받고 있는 자들도 있으니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마음을 품고 계신 아버지께서는 그 정결하고 거룩한 마음을 지키고 있는 영혼들을 대환난 때에 순서대로 공중으로 끌어올리실 것이다.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
“오늘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고 네게 명하시나니 그런즉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찌니라”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보라 내가 너희의 종자를 견책할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그러나 저희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신 고로 저희가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