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제목: 성령과 불로 세례(침례) 받는 교회

본문: 마3:11-17

세례요한은 유대백성들에게 세례를 베풀기 전에 누가 세례를 받을 수 있는 마음을 갖추고 있는지 알려주었다. 또한 세례를 받는 목적과 그 영적인 의미도 알려주었다. 그러므로 요한은 유대백성들 가운데 오로지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죄의 성품들을 회개하고 돌이키는 영혼들에게 요단강의 흐르는 깨끗한 물로 세례를 주었다. 또한 세례를 받은 영혼들은 물로 사람의 눈에 보이는 육신의 더러움들이 벗겨지듯이 아버지의 은혜로 마음과 생각과 몸과 혀의 죄들이 물로 깨끗하게 씻겨진 자가 셋째하늘의 그 거룩한 곳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영적인 의미도 깨달았다.

당시 모든 유대인들이 세례요한의 외침을 들었다. 하지만 그들 중에 적은 수가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선악의 죄로 인한 성품들을 회개하고 돌이켰다.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그들이 셋째하늘의 아버지께서 계신 그 거룩한 곳으로 들어가길 원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 가운데 적은 수가 세례를 통해 아버지께로 나갈 수 있는 그 거룩의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의미를 모르고 세례를 주고받는 자들이 있으니 물세례는 세례요한이 베푼 것과 같이 한 사람이 자신의 죄의 성품들을 고백한 후 흘러내리는 물에 그를 잠근다. 물이 반드시 흘러내려가는 곳에서 베푸는 이유는 그가 물속에 들어갔을 때 그의 온몸의 죄를 씻기니 그가 나왔을 때는 태초에 아버지께서 둘째사람을 지으셨을 때로 회복을 시키고자 함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물에 씻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의 피에 죄가 씻겨진다는 것을 깨닫게 하도록 그들이 반드시 그 죄의 성품을 돌이키고 세례를 받았다. 그리하여 3초를 기다린 후 그를 물에서 건져 새사람이 되었음을 확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다시 죄를 범할 수 있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영과 불의 세례는 이것이니 먼저 불의 세례를 받는다. 그리고 그 후에 그의 생명까지 물속에 담그고 꺼내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런 자는 물에서 나온 후 거룩하신 영께로 늘 인도함을 받는다. 또한 그의 마음속에는 거듭남의 은혜를 얻을 때 한 불꽃을 받았으니 그 불꽃이 그 안에서 죄악으로 이끄는 육을 다 태운다.

이와 같이 물의 세례를 받는 자는 자신의 모든 생각과 또한 마음과 그의 과거를 물 안으로 내려놓고 나와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직 물로만 씻음을 받고는 그 전의 생명을 계속 유지한다. 그러니 불과 거룩하신 영의 세례는 임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을 볼 때 그가 불과 거룩하신 영의 세례를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만일 세례 받은 어떤 사람이 그 후 이제는 세상과 완전히 구별되고 또한 그의 마음과 생각과 몸과 혀에서 더 이상 죄가 아닌 거룩한 것들이 나온다면 그는 불과 거룩하신 영의 세례를 받은 것이다.

반면 물세례를 받으므로 이제는 불세례도 받을 수 있는 영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반은 세상에 반은 그리스도께 있는 자들이 있다. 그러므로 이들은 구원의 과정에서 물세례만을 받고 불과 거룩하신 영의 세례를 받지 못한 자들이다. 이들이 불과 거룩하신 영의 세례를 받지 못하는 것은 자신 스스로 물세례 받기 이전의 자신의 그 육적인 생명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물세례를 받은 자들은 이제 거룩하신 영과 불의 세례를 소망할 수 있는 영혼이다. 그러므로 물세례는 기초적인 씻음이 되는 것이다. 바로 이 기초적인 씻음을 세례요한이 행했으며 교회는 지금도 이 기초적인 씻음인 세례의식을 불과 성령님의 세례를 바라보며 행하고 있다.

세례요한은 자신이 셋째 하늘의 성소로 들어가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씻음을 백성들에게 베풀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거룩하신 영과 불로 세례를 줄 수 있는 권위가 자신에게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선포했다. 마3:11을 보자.

세례요한은 정직하게 자신이 행하는 세례는 기초적인 씻음이라는 것을 백성들에게 알렸다. 자신이 주는 물세례의 씻음은 죄를 회개하는 자들에게 주는 세례요 세상으로부터 마음을 돌이키게 하는 세례요 마음까지 씻겨져야 하는 세례임을 선포한 것이다.

그 선포를 듣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자들은 세례요한에게 나아왔다. 또한 자신의 마음이 육과 세상에 있음을 인정하는 자들도 세례요한에게 나왔다. 왜냐하면 물세례를 통하여 회개와 마음의 돌이킴이 시작되며 그것이 확증이기 때문이다.

물세례 후 셋째 하늘의 아버지께로 나가기 원하는 자는 더욱더 깨끗하게 씻겨지기를 원했다. 또한 마음을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돌이키길 원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물세례까지만 베풀었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온전함과 거룩함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바로 그때 세례요한은 그리스도를 전했다. 앞으로 오시는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거룩하신 영과 불로 세례를 베풀어주실 것이라는 기쁜 소식을 알린 것이다.

이때 백성들 가운데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거룩을 소망하는 자들은 그날부터 그리스도만을 기다렸다. 왜냐하면 그 소수의 백성들은 그 그리스도만이 거룩하신 영으로 세례를 주며 또한 불로 세례를 주시어 자신을 거룩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분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소수의 백성들이 깨달은 것은 바로 아버지의 뜻에 대한 깨달음이었다. 그들은 택함의 은혜를 받았으나 자신이 거룩하지 못함을 인정했다. 그리고 물세례를 받았음에도 늘 마음과 생각과 육신에서 죄악이 떠나지 않음을 경험했다. 그러나 그 죄의 문제는 거룩하신 영의 세례와 불 세례로 해결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 깨달음은 참으로 깊은 깨달음이었다. 왜냐하면 사람의 죄가 불꽃으로 물로 거룩하신 영으로 그리고 불로 완전히 태워지고 깨끗해지는 것은 바로 아버지의 깊은 뜻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완전한 깨끗함을 얻은 자들만이 아버지께서 계신 거룩한 곳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깊은 깨달음이었다.

거룩한 자만이 거룩한 곳에 들어가 거룩하신 분의 영광과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쉬운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 소수의 무리들이 얻은 그 깨달음은 아버지께서 베푸신 참으로 크신 은혜였다.

그들은 나중에 자신과 같은 육체를 가진 예수라는 사람이 바로 아버지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임도 깨달았다. 그리고 그 그리스도께서 자신들을 아버지께서 계신 성소와 지성소로 이끌어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놀라운 깨달음을 얻었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아버지의 뜻인 거룩의 비밀을 깨달은 자들은 그 시로부터 그리스도만을 기다렸다. 거룩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바로 그 그리스도를 기다리게 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게 거룩케 하시는 일을 모두 마치시고 거룩하고 영광스런 몸을 입고 둘째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 그들은 예루살렘 교회의 지체가 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례요한으로부터 이미 거룩하신 영의 세례와 불 세례에 대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인 거룩함을 사모해 그리스도를 따라다니며 그들은 이미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의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었다.

그들은 또한 끝까지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참여하였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리스도와 같은 완전한 의와 거룩을 얻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그 소수의 무리들은 마지막에 자신이 얻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그리스도처럼 아버지께 드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세례요한은 거룩하신 영의 세례와 불 세례를 사모하여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자들에게 소망의 말씀을 전달해준다. 반면 아직도 죄를 회개치 않고 세상으로부터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는 자들에게는 경고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마3:12을 보자.

이 세례요한의 선포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심판의 권위이다. 타작마당이라는 것은 일곱 교회시대를 뜻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거룩케 하시는 일을 완전히 마치셨다. 그리고 십자가 후에 그 일곱 교회시대 동안 손에 키를 들고 직접 아버지의 거룩한 딸들을 고르고 계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둘째 하늘의 심판대에서 영혼들의 죄악과 거룩을 심판하고 계신다. 그리고 그들이 영과 마음과 육과 생각으로 행한 대로 심판하시어 거룩한 자에게는 거룩한 육체의 상급을 주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처럼 교회시대 동안 직접 타작하시어 오직 거룩하고 정결한 신부만을 받고 계신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시대의 마지막 환난시대에도 직접 타작을 하신다. 그리고 이 땅에서 왕의 왕으로 다스리시는 그 천년왕국시대에도 직접 타작을 하신다. 이렇게 직접 타작하시어 십자가후의 모든 영혼들 가운데 거룩에 이른 알곡들은 모두 곡간으로 들이신다.

곡간으로 들인다는 것은 이 땅에 이루어진 천년왕국의 마지막 때에 아버지의 영원하신 나라인 셋째 하늘로 데리고 들어가신다는 뜻이다. 하지만 쭉정이들은 모두 꺼지지 않는 불에 던져 태우신다. 즉 거룩에 이르지 못한 자들은 천년왕국의 마지막 때에 영원한 유황불 못으로 넣으시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이세상의 마지막 때에 자신이 창조한 사람들을 심판하는 권위를 가지고 계신다. 그러므로 거룩에 애쓰는 자들에게는 그 그리스도의 심판의 권위가 한없는 기쁨과 소망과 기다림이다. 그러나 죄를 끊어내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돌이키지 않는 자들은 한없는 두려움과 경고로 들리는 것이다.

세례요한은 이처럼 그리스도의 권위를 언급하므로 모든 백성들이 돌이키기를 원했다. 그러나 세례요한의 외침을 듣고도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계속해 죄를 지었다. 세상으로부터 그 마음을 돌이키지도 않았다.

세례요한이 이렇게 물세례와 거룩하신 영과 불 세례를 통한 거룩을 선포하던 어느 날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러 나오시게 된다. 마3:13을 보자.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으로 오셨기에 매해마다 예루살렘성전으로 올라가셨다. 그러나 성인이 안 된 자들은 성전의 뜰인 회당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므로 12세 미만이셨을 때는 오로지 성전 밖 시장에서만 계셨었다. 그러나 성인의 나이인 12세가 되셨을 때부터 성전 안으로 들어가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나사렛에서 사시다 16세에 갈릴리로 이동하셨다. 그리고 16세에 갈릴리로 이동하시기 전 12세부터 4년 동안에 육신의 아비인 요셉과 함께 여러 곳을 다니시며 목수의 일을 하셨다. 그리스도께서 그 일을 하시는 동안에는 그 육신이 편히 누웠던 곳이 없으셨다.

그리스도의 나이 16세에 요셉은 이 땅을 떠나 하늘의 아버지께로 갈 예정이 되어있었는데 그때 요셉의 나이 48세였다. 당시 세상 사람들은 요셉이 과로를 했으며 속에 병이 있었다고들 했다. 그러나 요셉은 그리스도께서 16세가 될 때까지 모든 양육을 성실하게 다 마쳤기에 아버지께서 그 영혼을 이제 쉬게 하시려고 데려가신 것이었다.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는 16세 이후로는 나사렛을 떠나 갈릴리에서 머물러 계셨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나이 26세 7개월 9일째가 되었을 때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오신 것이다.

세례요한은 자신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시는 그리스도께 감히 세례를 허락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을 창조하신 창조자요 아버지의 아들이시오 거룩케 하는 일을 위하여 아버지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다. 마3:14-15을 보자.

당시 그리스도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는 것은 그리스도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아들이시다. 그 아버지의 아들께서 사람들과 똑같이 썩어질 육체를 입으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 연약한 육신가운데서도 조금도 범죄치 않으셨다. 오직 십자가의 피 흘림의 날을 생각하며 그때까지 그 깨끗함과 거룩함을 유지하셨다. 그러므로 세례는 씻겨져야 할 것이 하나도 없으신 그리스도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스도의 세례는 오히려 모든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계시며 거룩케 하시는 일을 세 번에 거쳐 공적인 사역을 하셨다. 그리고 그 거룩케 하시는 일을 시작하실 때마다 사람들이 깨닫도록 공적인 선포를 하셨다. 거룩케 하시는 그 세 가지 일들 중 첫 번째는 세례를 받으신 후에 모든 백성들에게 선포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받으신 후에 모든 백성들에게 거룩을 위한 첫 번째 선포를 하시기 전에 우선 사막으로 가셨다. 그리고 그곳에서 원수에게 육과 이 세상의 시험을 받으셨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 모든 시험에서 원수로부터 승리하셨다. 그리고 나서 선포하신 것이 바로 첫 번째 사역의 선포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첫 번째 사역의 기간 동안에 다섯 가지 사역을 하셨다.

1. 가장 먼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제자들을 모으셨다.

2. 그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제자들에게 다가오는 둘째 하늘과 영원한 아버지의 나라인 셋째 하늘의 비밀들을 가르치셨다.

3. 따르는 군중들에게는 마음이 없이 율법을 행하는 것은 죄악임을 전하셨다.

4. 연약한 존재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없음을 가르치셨다.

5. 마지막으로 셋째 하늘에서 온 인자만이 모든 사람들을 구하고 거룩케 할 수 있음을 가르치셨다.

이 다섯 가지 가르침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첫 번째 사역기간 동안에 이루어진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사역은 바로 세례요한에게 물로 세례를 받으시고 시작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요 이 선포와 가르침을 받을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처럼 모든 백성들을 거룩케 하시는 첫 번째 사역을 시작하기 위해 세례를 받으셨으며 또한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해 세례를 받으셨다. 말씀에서 모든 의를 이룬다는 것은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의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세례를 통한 그리스도의 의로움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그리스도전이나 그리스도 당시나 성전의 목자들은 백성들을 거룩으로 인도하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의 육의 유익과 세상의 영광을 위해 아버지의 신령한 율법을 바꾸었으며 그러므로 성전은 더럽혀졌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 더러운 성전의 뿌리에서 나온 분이 아니셨다. 오히려 그리스도께서는 셋째 하늘에서 아버지께로부터 오신 분이며 이 땅에 계시며 어떠한 죄악도 품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세례는 그리스도께서 더러운 성전에서 나오신 분이 아니라 깨끗한 생명의 물에서 나오신 분임을 뜻한다. 그리스도께서 생명이 있는 물에서 나오셨다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께로만 생명이 나온다는 뜻이다.

만일 사람 안으로 사람의 의가 들어가면 사람은 계속해 더러워진다. 그러나 그리스도전이나 당시의 목자들은 늘 자신 안으로 사람의 의인 자신의 의를 집어넣은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죄와 이 세상으로 인해 계속해 더럽혀졌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 더러운 사람들의 의가 사람에게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오직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 안으로는 그리스도의 의가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의가 사람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 안에서 그리스도의 의가 나타나게 되어있다. 이것이 바로 모든 의를 이룬다는 말씀의 뜻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처럼 모든 백성들을 위하여 세례를 받으셨다. 또한 아버지의 모든 의를 사람들 안으로 넣어주시기 위해 받으셨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 밖으로 걸어 나가실 때 두 가지의 중요한 일이 있었다. 마3:16-17을 보자.

첫 번째 중요한 일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께서 비둘기같이 그리스도 위에 임하신 것이다. 거룩하신 영이 비둘기같이 임하신 것은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고 물에서 걸어 나오실 때 있었다. 여기서 아들께 임하시는 거룩하신 영을 비둘기로 상징한 것은 세 가지의 이유가 있다.

첫째 제사를 드릴 때에 가난한자가 피 흘리는 짐승이 바로 비둘기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이신 아들 위에 비둘기 같은 거룩하신 영이 임하신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들을 통하여 아버지께 제사 드리러 나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뜻이다. 즉 가난한자나 부유한자나 그 누구나 공평하게 아버지께로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제는 누구나 아버지께 자신을 산 제사로 드릴 수 있는 길이 열려졌다는 뜻이다.

둘째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이신 아들께서 아버지와 사람들 사이에 평화를 이루실 것이라는 뜻이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 죄의 뿌리와 그 허물들로 인하여 거룩하신 아버지와는 평화를 이룰 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아들의 십자가를 통하여 누구나 아버지와 평화를 이룰 수 있으며 또한 그 거룩하신 아버지의 품에 거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셋째 그리스도이신 아들께서 셋째 하늘과 둘째 하늘과 첫째 하늘의 문을 열 것이라는 뜻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거룩한 육체를 입으시고 둘째 하늘의 심판대에 앉아계신다. 그리고 순종한 자들에게 둘째 하늘의 문을 열어 낙원에서 안식하게 하신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둘째 하늘을 이 첫째 하늘로 이끌고 내려오고 계신다. 그리고 이 땅에 천년왕국을 이루신 후 마지막 때에 다시금 셋째 하늘의 영원한 문을 여실 것이다. 그리고 순종한 자들을 모두 이끌고 아버지의 성소로 들어가실 것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의 문을 여시되 아무런 짐승들에게나 그것을 허락지 않으신다. 오직 비둘기와 같이 순종하는 자에게만 그 셋째 하늘과 둘째 하늘의 안식의 문을 열어주신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길을 통해 거룩하신 아버지의 처소로 인도하실 것이라는 뜻에서 비둘기처럼 거룩하신 영께서 임하신 것이다.

이처럼 세례 후 거룩하신 영께서 비둘기처럼 그리스도 위에 임하신 것이 첫 번째 중요한 일이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일은 아버지께서 아들께 주신 말씀이셨다.

아버지께서는 독생자를 이 광야와 같은 첫째 하늘에 보내주셨다. 그런데 이 첫째 하늘에서 그 독생자는 모진 고통을 당하고 살을 찢고 피를 흘려 죽어야 한다. 그것을 계획하신 분은 바로 아들을 낳으신 아버지이시다. 그리고 거룩케 하시는 일을 계획하신 아버지께서는 그 고통스런 죽음으로 아들을 보내신 것이다.

하지만 아들께서는 그러한 고통스런 죽음을 마다하지 않으셨다. 거룩한 자들을 자녀로 얻기 원하시는 아버지의 뜻에 자신의 온 마음과 온 몸을 다 바쳐 순종하셨다. 바로 그 죽기까지 순종할 아들을 보시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위로의 말씀을 주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이 비둘기같이 그리스도께 임하였다. 또한 아버지께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라고 하셨다. 세례를 받으시고 걸어 나오시는 그리스도께서 있었던 이 두 가지 사건에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서 한 가지 의미가 있다.

아버지께서는 이 두 가지 사건을 통하여 그리스도께 거룩케 하시는 모든 권위를 다 주셨음을 확증하셨다. 반면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권위를 다 받으셨으나 오직 아버지의 계획만을 이루시고자 하셨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아들께 권위를 주시고 아들께서는 자신이 받은 권위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신 것이다. 바로 이 의미가 그 두 가지 중요한 사건에 나타나있는 것이다.

당시에 그 아버지의 음성을 들은 자들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그 음성을 들은 소수의 무리 가운데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아들이며 메시아라는 것을 깨달은 자도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세례요한에게 물세례를 받은 자들과 함께 늘 그리스도를 따라다니며 충성을 다했다.

그리스도께서 세례 받고 올라오실 때 임하시는 거룩하신 영과 셋째 하늘에서 들려오는 아버지의 음성을 통해 또 한 가지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는 한 목적을 가지고 일하신다는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 한 목적으로 역사하신다는 것을 쉽게 깨달을 수 있는 비유가 있다.

교회에서 어떤 지체들은 밖에 나가 공동체를 위하여 열심히 일을 한다. 그리고 어떤 지체들은 공동체를 위하여 모든 사무 일을 본다. 또한 어떤 지체들은 공동체를 위하여 오직 영혼의 양식만을 준비한다.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은 분명히 각각 다른 인격을 가진 다른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공히 아버지의 뜻인 거룩이라는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바로 그 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한마음을 품고 하나가 되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한곳으로 나가고 있지만 밖에서 일하는 자가 안에 와서 영의 양식을 준비할 수 없다. 또한 사무 일을 보는 자가 나가서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는 이미 그 일들을 각각에게 정하셨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아버지께서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계획을 선하고 기쁘게 세우신분이시다. 그리고 아들께서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의 그 아버지의 일을 완성하신 분이시다. 그리고 거룩한 영께서는 처음부터 마지막 때까지 그 일을 완성시키기 위해 아버지와 아들의 뜻에 따라 사람들을 때에 따라 뽑으시는 분이시다.

또한 거룩하신 영께서는 그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들에 순종토록 하신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계셨던 자리를 지키게 하신다. 거룩하신 영께서는 이렇게 하시므로 이미 그리스도께서 완성시킨 것을 이루어나가신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완성시킨 것이 이루어지면 결국 아버지의 계획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원수는 전통에 있는 자들에게 다른 인격의 세분이 한 목적을 가지고 역사하시는 것을 완전히 거꾸로 이해하게 만든다. 세 인격이 하나의 목적을 이루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이 세 가지의 일을 한다고 가르치는 것이다.

만일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을 반대로 이해한 자는 자신도 한 사람이지만 세 인격을 가지고 행한다. 즉 한 사람이 세 인격을 가졌기에 성전 안에서는 자신의 한 인격으로는 늘 거룩한 모습을 한다. 하지만 성전 밖에서는 또 다른 자신의 한 인격으로 음란을 행한다. 그리고 성전 밖에서 성전 안에 있는 사람과 만났을 때는 거룩한 자가 아닌 그저 사람의 모습으로 만나는 것이다.

이처럼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을 한 인격이 세 가지 일을 한다고 이해하는 자들은 장소와 만나는 사람에 따라 가증스럽게 행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자신이 그렇게 가증되게 행하고 있으면서도 돌이키지는 않고 오히려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일을 계속한다.

오늘 말씀에서 깨달아야 할 것은 불 세례와 물세례와 거룩하신 영과 불의 세례의 관계이다. 우선 그리스도를 통하여 불 세례를 받으면 누구나 마음 안에 꺼지지 않는 불꽃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 불꽃이 타올라서 마음과 육신의 모든 죄를 다 태우느냐 태우지 못하느냐는 물속에 들어가 일어나느냐? 일어나지 않느냐에 달려있다.

사람이 만일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으면 죽는다. 그러므로 물속에 들어간 자를 꺼내지 않으면 혼의 생명이 죽음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니 거룩하신 영께서 자신의 모든 생각과 마음과 과거를 물속에 다 내려놓고 나온 그 자를 주장하신다. 이렇게 하여 사람은 자신의 모든 자아를 내려놓고 자기를 부인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물속에서 스스로 일어나는 자는 그렇지 못하다. 불 세례를 받고 또한 물세례를 받고도 자신이 자신의 모든 것을 주장하며 살아가게 된다.

거룩하신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자들은 불 세례 때 받은 마음속에 있는 그 한 불꽃이 죄악으로 이끄는 육신도 다 태워버린다. 그런데 사람은 육과 마음에서 죄가 없어지면 더 이상 범죄치 않는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영과 불로 세례를 받은 자는 마음과 육신의 모든 죄를 다 이기고 거룩에 이르는 것이다.

영혼의 구원과 관계된 이 중요한 거룩하신 영과 불의 세례는 동시에 받게 된다. 거룩하신 영과 불은 동시의 받는 세례라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불로 세례를 받으면 그 순간부터 거룩하신 영께서 인도해주신다. 여기서 불로 세례를 받은 것은 거듭남이 아니다. 거듭남 후에 자신의 모든 생각과 마음과 과거와 육신을 내려놓은 것을 뜻한다. 이때 거룩하신 영께서는 그 사람을 비로소 인도해주시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불 세례와 거룩하신 영의 세례는 동시 받게 되는 것이다.

거룩하신 영과 불의 세례를 얻은 자는 세상과 완전히 구별된 자들이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영과 불의 세례를 받은 자는 그 수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의와 거룩에 애쓰며 또한 거룩에 이른 그들을 아끼시고 사랑하신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자신과 함께 아버지께로 나가기를 원하는 그들을 십자가로 보호하시며 그들과 우정을 나누신다. 그리고 거룩하신 영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원하는 그들을 늘 책망하시고 훈계하시고 권면하시므로 인도해주신다.

거듭난 자는 오늘 말씀을 통해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불꽃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거듭나고도 죄를 지었을 때 자신의 마음속에서 ‘이것은 죄이다.’ ‘돌이켜야 한다.’ 라는 죄의 책망이 없는 영혼은 이미 불꽃이 꺼진 자이다. 또한 진리의 말씀이 없으며 진리를 찾지도 않는 자도 이미 불이 꺼진 자이다.

불꽃이 꺼진 자들은 여간 해서 그 불꽃을 다시 살리기가 어렵다. 그러나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는 자들에게는 아버지께서 다시 그 불꽃을 붙여주신다.

반면 마음과 생각과 육신의 죄악을 반복하는 자는 불꽃이 약한 자이다. 그리고 자신 안에 있는 그 불꽃이 죄로부터 돌이키라 하여도 돌이키지 못하는 자도 불꽃이 약한 자이다. 불꽃이 약한 자들은 우선 완전한 불 세례를 받고자 사모해야 한다. 즉 자신의 모든 마음과 생각과 육신과 과거를 다 내려놓고 혼의 죽음에 이르고자 애써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마음과 생각과 행위와 입술의 죄라도 옳지 않은 것들을 십자가를 통해 즉시즉시 회개하고 돌이므로 끊어내고자 하는 자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는 자이다. 그리고 자신의 불꽃이 죄로부터 돌이키라고 책망했을 때 즉시즉시 돌이키는 자도 불꽃이 타오르고 있는 자이다.

마지막으로 마음속 죄의 뿌리를 뽑은 자는 거룩하신 영과 불로 세례 받은 자이다. 이들은 아버지께 아담이 타락하기 전 깨끗한 마음으로 회복된 자들로 그 마음과 영혼이 새롭게 변화된 자들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육과 육신의 생각과 세상에서 완전히 해방된 자들이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아버지와 약속하자. 거룩하신 영과 불로 세례 받으면 마음과 생각과 육신이 깨끗해짐을 믿습니다. 아버지께서 주시는 그 온전하심과 거룩함을 사모합니다.

저의 마음 안에 은혜로 주신 그 불꽃이 훨훨 타오르게 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에 마음과 생각과 육신의 모든 죄악을 다 태울 때까지 타오르게 하기를 원합니다. 기쁨과 영광과 권세를 얻는 그날을 소망하며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사오니 저를 이끌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