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믿는 자들 가운데 세상의 염려를 하는 자는 교만한 자다. 그러므로 말씀에 기록되었듯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믿는 자들의 먹을 것과 입을 것과 거할 처소가 필요할 것을 아시고 이집트에서도 광야에서도 그들의 필요한 것을 만큼을 때에 따라 채워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가지고 염려하는 자는 믿지 않는 이방인과 같고 또한 교만한 자이니 스스로 자기의 먹을 것을 찾고 자기가 입을 것을 구하려 애쓰며 거할 처소를 찾아 두루 다니는 자는 자신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보다 더 위에 있음을 뜻하는 것이니 그 강한 자가 믿는 자들 중에 가장 교만한 자요 또한 아버지의 그 영원한 나라와 의를 썩어질 헛된 것들과 바꾸었으니 참으로 어리석다.
한편 아버지를 모르는 이방인의 경우 필요한 것이 있음에도 세상염려를 하는 것은 썩어질 욕심이되 필요한 만큼을 거두는 이방인은 나는 욕심이 없다며 자신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여기는 교만을 취하겠으나 그것도 역시 아버지께서 사람과 환경을 연결해 내리시기에 그가 손과 발과 몸을 움직일 때 그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동일한 영적인 원리로 이방인이든 믿는 자든 욕심과 교만을 돌이키지 않는 자가 세상에서 썩어질 헛된 영광을 얻음은 원수도 교만한 자들에게 공중권세를 통해 연결함이되 세상은 마지막에 사망으로 들어간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그의 코에 두셨던 목숨을 거두실 때 세상에 거하던 믿는 자들은 적신으로 왔다 돌아가며 자신의 영혼 외에 모든 소유를 잃으리니 결국에는 육의 사망을 입을 것이요 이방인은 적신으로 왔다 돌아가며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잃고 안개처럼 사라지리니 결국에는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가시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요”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