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사람의 혼

 

그리스도께서 물 안에서 뭉친 흙을 열로 붙여서 만든 알갱이들(원자)을 다시 자석(전자)으로 붙여 둘째사람의 육을 빚으셨으니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생각이라는 것도 역시 동일한 과정을 통해 흙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뼈와 물주머니를 묶은 골수에 혼을 넣으시고 온몸과 감각기관에 흩어진 혼들을 하나로 연결해주셨으니 몸이 어떤 충격을 받으면 작은 열매들(sensory receptors)이 그것을 감지해 가까운 곳의 뼈 속에 있는 골수의 혼에게 전달하므로 사람의 몸이나 세포가 아닌 혼이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요 또한 오감과 관계된 기능을 하는 것이요 또한 생각을 하는 것이요 또한 자신의 몸을 움직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행하며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일 영혼이 떠나므로 육체에 혼이 없으면 더 이상 느끼거나 움직이거나 말하지 못하되 오히려 그 죽은 몸에서 나간 영혼은 몸만 없을 뿐 형체로 인하여 육체 안에 있을 때처럼 모든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육에서보다 그의 능력이 훨씬 더 높아진다. 그러므로 혼의 기능은 영이 없는 첫째사람과 네피림과 짐승도 동일하되 둘째사람은 영이 있으며 그의 혼이 영과 연결되어 있고 영의 생명은 영원하기에 사람은 죽어서 육과 육의 혼이 흙으로 돌아갈지라도 그의 혼적인 인격은 영원히 간다.

 

혼적인 존재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이해하고 배우고 그의 말에 따라 자기의 몸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짐승도 악한 원수의 말을 듣게 되면 다른 짐승을 물어뜯고 피 흘려 자기의 육적인 욕심을 채울 수 있으며 심지어 자기를 보살피고 길러준 자기주인을 물거나 죽이는 것도 혼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혼은 영이 없는 존재들만 아니요 있는 둘째사람에게도 있으니 원수의 말을 듣고 행하는 것은 인격체인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사람은 육에서 나오는 그 혼이 원수의 말을 듣고 늘 불의와 죄를 범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아들의 형상인 둘째사람에게 주신 영은 거룩한 것이요 생기의 한 부분에 거룩한 혼이 붙어있다. 그리고 혼은 말을 듣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니 누구든지 그 육의 혼을 죽이는 자는 그 육신도 죽여 아버지의 뜻을 이룰 수 있으나 반대로 원수의 말을 듣고 육의 혼을 살리는 자는 거룩한 영을 죽이며 또한 거룩한 혼도 죽여 자신을 죄와 사망으로 이끌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생명나무와 선악나무다.

 

둘째사람의 안에 있는 생명나무와 선악나무가 벌이는 영적인 싸움은 다음과 같은 과정과 결과가 있다. 아버지께서는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되 처음에 그 안에 오직 의롭고 거룩한 것만 넣으셨으나 아담이 범죄할 때 원수가 다닐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자기의 입으로는 음식을 먹고 코로는 숨을 쉬는 것을 볼 때는 이미 그 사람의 입이나 코로 원수들이 다니고 있는 것이니 흑암의 세력들은 바로 그 소제된 통로를 통해 들어가 그 사람의 몸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또한 그의 혼에 원수의 말을 전하여 그 사람으로 하여금 영생을 주시는 아버지로부터 멀리 가게 한다. 그들은 또한 사람의 육체를 가지고 이 세상의 썩어질 헛된 것들을 보여주며 어둠 속에 있는 아름다움들을 취하게 하되 아버지께서는 생명을 주시며 선택하라고 사람들에게 오직 말씀으로 내어 놓으신다. 그러므로 한 사람이 영원한 생명이나 사망에 이르는 것은 그의 마음속에 있는 그 거룩한 것이 이길 것인가 아니면 그의 입과 코로 들어온 그 더러운 것이 이길 것인가의 전쟁이니 그것은 곧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살 것인가 아니면 원수의 칼에 맞고 죽을 것인가의 문제다.

 

반면 아버지께서는 첫째사람과 네피림에게 양심은 주셨어도 거룩한 영은 허락하시지 아니하셨으니 그들은 거룩한 혼도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알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찾지도 못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의 육체가 나왔던 땅으로 다시 내려갈 때 연결된 영이 없기에 그들의 혼도 함께 땅으로 내려가므로 그들의 존재가 완전히 사라졌던 것이니 이것은 짐승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둘째사람은 그의 인격적인 혼이 그의 영원한 영과 하나로 연결되어있으니 육신의 혼은 흙으로 돌아갈지라도 그들의 인격적인 혼은 죽지 아니한다. 그리하여 둘째사람의 영과 혼은 영원히 가는 것이요 또한 자신의 불의와 죄를 영원히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육신의 기회가 있을 동안 언제든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찾을 수 있으니 아버지께서는 갈급한 자에게는 영의 생명을 허락하시고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는 그리스도로 옷 입혀 승리케 하시니 아버지와 그의 기억에서 모든 죄를 다 지워주시고 영원히 기억하시지 아니하신다.

 

“주의 손으로 나를 만드사 백체를 이루셨거늘 이제 나를 멸하시나이다 기억하옵소서 주께서 내 몸 지으시기를 흙을 뭉치듯 하셨거늘 다시 나를 티끌로 돌려 보내려 하시나이까 주께서 나를 젖과 같이 쏟으셨으며 엉긴 것처럼 엉기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가죽과 살로 내게 입히시며 뼈와 힘줄로 나를 뭉치시고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권고하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여호와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을 진노하시고 내어 버리사 두려움과 놀람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신 것을 너희가 목도하는 바라 이로 인하여 우리의 열조가 칼에 엎드러지며 우리의 자녀와 아내가 사로잡혔느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 또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

“사람마다 우준하고 무식하도다 금장색마다 자기의 조각한 신상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보라 내가 오늘날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곧 내가 오늘날 너를 명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그는 사람의 혼으로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으로 칼에 멸망치 않게 하시느니라”

“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

 

j-Soul of the second man

 

메마른 뼈들에 생기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