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다시 들어오시어 이 땅을 에덴과 같이 선하고 아름답게 회복하신 후 천년왕국을 이루시고 아버지께서는 거룩한 자녀들과 정결한 아들의 몸이 그 천국의 끝에 맏아들을 따라 영원한 셋째하늘로 올라오는 그 날을 학수고대하시고 계신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그 마지막 날에 이르기 전까지 이 첫째하늘의 셋째별에 거하는 모든 자들에게 모든 것을 의롭고 공평하고 정직하게 예비해두셨다. 그러므로 둘째사람이 에덴에서 말씀에 순종해 의와 거룩을 유지할 때는 땀을 흘리지 않아도 영과 육에 필요한 만큼의 양식을 풍족하게 얻도록 계획하셨으며 아담과 하와가 자신의 욕심과 교만을 이루기 위해 원수의 말을 듣고 타락하므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로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만 필요한 만큼을 거둘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

 

아버지께서는 또한 천국과 셋째하늘의 모든 자들에게도 모든 것을 그와 같이 예비해두셨다. 그러므로 말씀의 순종으로 거룩을 이룬 후 영광의 자유에 이른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와 그리스도의 신령한 몸은 아버지와 아들께로 모든 것들을 필요한 만큼 받아 공의와 사랑으로 백성들을 다스린다. 그리하여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도 거룩한 왕들과 제사장들에게 또한 그리스도의 신령한 몸이 된 지체들에게 백성으로서 다스림을 받으며 모든 것들을 필요한 만큼 공평하게 얻는다.

 

이처럼 아버지께서는 태초에 이미 영원한 셋째하늘과 그리스도의 천년왕국과 이 첫째하늘의 모든 자들에게 모든 것들이 의롭고 공평하고 정직하게 주어질 수 있도록 오직 말씀으로 완벽하게 이루어 놓으셨다. 그러나 원수는 욕심과 교만을 품은 자들을 쉽게 유혹하여 자기가 힘의 논리로 움직이고 있는 이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으로 끌어들인다. 그러므로 이기적이고 죄악된 마음을 품은 자들은 원수를 따르며 이 세상에서 자기가 필요한 것보다 더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마음을 품은 자들은 어리석게도 마지막에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갈 이 세상에서 헤엄치며 자신이 어디에 서있는지 깨닫지 못하되 그 마음이 더욱 간절한 자들은 이 사망의 세상에서 돌이켜 나오지 못할 정도로 너무 깊이 들어가 이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노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어리석음은 할례를 받은 유대인과 영이 거듭난 이방인들도 마찬가지이니 그들은 입술로는 주님을 아노라 믿노라 하되 아버지께서 계신 셋째하늘과 셋째 하늘에 있는 거룩한 땅과 거룩한 새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맹세한다. 즉 이 땅의 썩어질 육과 이 세상의 헛된 영광을 얻기 원하는 욕심과 교만을 품고 아버지의 이름과 아들의 이름과 자신의 가진 것들을 두고 서원하므로 더욱더 큰 유익을 얻으려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닷가에서 헤엄치고 있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자는 믿는 자들 가운데도 있고 자칭 믿는 자들은 너무 깊이 들어가 있다.

 

그런데 원수는 육의 은혜와 자신이 공중권세를 잡은 이 세상의 영광을 허락하되 자기의 유익을 얻고자 말씀을 이용해 영혼들을 죄악의 망망대해로 이끄는 자들에게는 더욱더 풍성하게 부어준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만일 말씀을 통해 육의 유익을 구하지 않거나 세상에서 영광을 얻고자 어떠한 말과 행위도 다하지 아니하거나 다른 자들을 어두운 세상과 죄로 이끌지 못하면 그는 세상이 주는 육의 복과 영광을 얻지 못하게 되어있으니 이로써 거짓선지자들과 양들이 열매로 구별된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세상의 끝에 원수와 그가 이끌고 있는 이 세상을 유황불 못의 태양으로 보내시니 그때에 이 세상에 거하던 자들도 이 세상과 함께 그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의 심판의 예표인 노아시대의 홍수를 보라! 아브라함시대의 유황비를 보라! 믿는다며 불순종한 자들의 심판의 예표로서 모세의 시대에 입을 벌린 땅을 보라! 그리하여 다가오는 대환난 때에는 온 세상을 심판할 큰 지진과 우박과 불과 유황이 예비되어있다.

 

반면 아버지께서는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바벨론에서 나와 방황하는 고아와 과부에게는 크신 은혜를 베푸시니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켜 의를 따르며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애쓰는 자들은 결국 의와 거룩에 이른다. 그러므로 세상과 구별되어 영과 혼과 육을 흠 없이 정결하게 보전한 자들이 세상에 대환난이 임하기 전에 공중으로 들림을 받고 죄와 세상을 이긴 자들이 대환난 때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리므로 144000으로써 구원을 얻는다. 그 후에야 비로소 큰 지진과 우박과 불과 유황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태우리니 바벨론에 거하던 자들은 모두다 원수를 따라 무저갱으로 들어가고 그리스도께서 약속대로 지상으로 강림하시어 이 땅에 천년왕국을 이루시는 것이다.

 

이러하니 그 기쁘신 뜻을 위해 소원을 두시고 행하시는 아버지께서는 또한 아들께서도 또한 거룩하신 영께서도 사람이 그 썩어질 육의 욕심과 세상에서 헛된 소망을 품고 서원하는 것을 구약에도 원치 아니하셨으며 그리스도의 당시와 신약에도 원치 아니하셨고 또한 이 마지막 때에도 원하시지 아니하신다. 오히려 항상 자기의 가진 것에 만족하며 아버지께서 모든 자들에게 공평하시게 모든 것을 베풀어 놓으셨음에 믿음을 가지고 오직 생명의 말씀을 지키길 원하신다.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찌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네 머리로도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