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어떤 왕이 아름답고 튼튼하고 편리한 방들로 이루어진 한 채의 집을 짓고 싶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기술자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재료들을 주면서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에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대궐을 지으라고 했다. 그런데 왕의 계획은 그 멋진 궁궐에서 자신과 외아들만 살지 않고 왕궁에서 살고 싶은 백성들을 많이 데리고 함께 살고 싶었다. 그러므로 자기의 아들을 먼 곳에 사는 자기백성들에게 보내 이런 말을 전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이 대궐 안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 도다. 그러니 너희도 너희가 사는 곳에서 아름다운 집을 지어라. 그러면 너희의 집에 맞추어 편리하고 영광스런 방을 나의 대궐 안에 더 크고 온전하게 만들어놓겠노라. 그리고 너희가 그것을 다 완성하면 너희를 대궐 안에 있는 너희의 왕궁으로 초대해 내가 너희와 함께 살겠노라.” 왕자가 전하는 말을 듣자 백성들은 마음에 큰 기대를 품었으나 자신에게는 기술과 재료가 없음을 깨닫고 자신이 사는 곳에서 아름다운 집을 짓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기쁜 마음 한편에 부담과 의심을 가지고 이렇게 아뢨다. “왕께는 그것이 가능하지만 일개 백성인 우리에겐 그것이 불가능하옵나이다. 그러므로 왕께서는 우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시고 계시옵나이다.” 이에 왕자는 안타까워하는 백성들의 마음을 알고 이렇게 약속했다. “너희들 가운데 내가 원하는 아름다운 집을 스스로 지을 수 있는 자는 한 명도 없노라. 그러나 오직 한 길이 있으니 누구든지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나의 아버지를 사랑하며 아름다운 집을 짓고자 애쓰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기술자와 재료를 대줄 것이요 또한 하나하나 일일이 가르쳐줄 것이니라. 그러니 너희는 마음과 정성을 다해 서로 도우며 쌓아 올리기만 하면 되겠노라. 그러나 만일 마음이 흔들리거나 다른 곳에 마음을 빼앗기면 너희 말대로 반드시 불가능하겠노라.” 왕자가 전한 약속을 들은 후 백성들 중 12명의 남자와 7명의 여자가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왕을 사랑하며 그 길을 걷되 자신의 마음을 다른 곳에 빼앗기지 않고 열심히 땀을 흘리며 오로지 아름다운 집을 짓고자 애썼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름다운 집을 완성한 후에 왕자를 따라 대궐로 들어가 왕과 함께 왕실로서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어명을 듣고도 마음이 흔들리거나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의심하는 자들은 자신이 사는 곳에서 기술자와 재료를 얻지 못했으니 아름다운 집을 짓지 못했다. 오히려 모래 위에다 더러운 집을 지었다.

 

이와 같이 아버지께서 연약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태어나는 영혼들에게 말씀하시는 거룩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자신의 마음이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아니하며 또한 오직 한 가지만 품고 있는 깨끗한 마음이 바로 거룩이다. 둘째는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죄와의 구별로써 그가 완전하신 아버지와 같은 성품을 닮아 의롭고 거룩하고 정직하고 온전하게 마음을 먹고 생각을 하며 행위를 하고 입을 여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연약한 육신과 마음속에 있는 그 선악의 죄로 인해 스스로의 힘으로 둘째 거룩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마음에 첫사랑을 받은 후 첫째 거룩을 유지한 영혼은 둘째 거룩을 쉽게 이룰 수 있으니 아버지께서는 첫째 거룩을 붙들고 있는 영혼에게는 아들을 통해 친히 이루어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와 아들만을 사랑하는 영혼에게는 그가 현재는 비록 음란하고 부족하고 의지가 약하고 과거에 범한 죄들이 많고 썩어질 육의 욕심이 있고 고집이 세고 불의한 자신을 의롭게 여겨 남에게 혈기와 행패를 부리며 죄를 이기지 못해도 또한 주님의 제자들처럼 두려움과 의심이 있어도 친히 둘째 거룩을 이루어주심은 그리스도께서 이미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거룩을 다 이루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택함과 부름과 정함을 받아 거룩함과 정결함을 바라보고 나가는 영혼들에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을 주신 아버지께서는 사람들에게 첫째 거룩을 요구하실 만한 자격을 갖추셨는가? 즉 아버지께서는 한 영혼을 어느 정도로 사랑하시며 또한 그 사랑의 마음이 흔들리시지 아니하시는가?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한 영혼을 사랑하셨으니 영원한 셋째하늘과 낙원이 있는 둘째하늘과 이 첫째하늘과 그 안에 있는 그 어떤 영혼 없는 만물보다 한 영혼을 더 사랑하신다. 또한 사람의 말에도 열손가락 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하니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주어도 한 영혼과 바꾸시지 아니하신다. 그러므로 한 영혼이 사망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가 어떠한 상황에 있을지라도 그를 구원코자 하시는 마음을 끊으시지 아니하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는 둘째 거룩도 완전하시되 첫째 거룩도 온전하시다.

 

그렇다면 첫사랑을 간직하므로 첫째 거룩을 유지하고 있는 영혼은 어떤 과정을 거쳐 둘째 거룩을 이루게 되는가? 거룩하신 영께서는 한 마음을 지키는 자와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켜 의를 따르고자 하는 자에게 진리의 한 부분인 말씀의 기초를 허락하시니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를 통해 거룩한 육체의 소망과 자녀 됨의 약속을 바라보게 된다. 또한 자신의 거룩한 종을 통해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에서 불러내시어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고 인자께서는 자신의 살과 피를 거룩에 애쓰는 지체들에게 거룩하게 건축할 재료로서 허락하신다. 그런데 영원한 본향인 셋째하늘도 또한 진리도 또한 살과 피도 영광스런 빛이되 어둠은 빛이 임하면 물러가니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에게서는 죄의 성품과 인격이 견디지 못하니 스스로 하나씩 떠나간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한 몸 안에서는 함께 지어져 가는 영혼들은 처음에는 의와 거룩의 열매를 조금씩 맺되 둘째 거룩에 이른 후에는 풍성하게 맺으며 아름다운 집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때의 거듭난 자들 가운데 많은 자들이 어리석게도 이방인처럼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거룩을 이루어주신 주님보다 숫자를 써놓은 종이를 더 사랑하되 종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또한 셋째하늘의 영광의 소망과 자유를 버렸으니 세상을 구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그러므로 썩어질 육의 욕심과 헛된 세상의 영광에 취한 자들이 즉 첫째 거룩이 없는 그들이 어떻게 둘째 거룩을 이루리요? 아버지께서 실수로 빛을 주신다 해도 그들은 헌신짝과 휴지처럼 버린다. 그리하여 그들은 마지막에 세상이 사망으로 들어갈 때 자신의 마음을 두고 간음하던 세상과 함께 사망으로 들어가니 어떤 자는 온전케 되는 과정으로 어떤 자는 어두운 곳으로 어떤 자는 유황불 못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사자가 가라사대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 우리가 소망의 담대함과 자랑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의 집이라”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로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또 전의 벽 곧 성소와 지성소의 벽에 연접하여 돌아가며 다락들을 건축하되 다락마다 돌아가며 골방들을 만들었으니”

 

“이 전은 건축할 때에 돌을 뜨는 곳에서 치석하고 가져다가 건축하였으므로 건축하는 동안에 전 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였으며”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