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는가?

 

당신은 몸에 채찍을 맞으면 아프다는 것을 아는가? 살이 찢어져 피가 나오므로 쓰리고 고통스러운 적이 있었는가? 햇볕은 내려 쬐고 바람은 불지 않는 곳에서 목이 말라 견디기 힘든 경험을 해 본적이 있는가? 사람은 육신이 있기에 누구나 이러한 고통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며 또한 짧은 인생을 사는 동안 자신이 직접 한 부분을 잠시 겪어보기도 한다. 바로 이러한 육신의 고난과 고통을 십자가의 복음을 이루시고자 가장 먼저 우리의 구주 되신 그리스도예수께서 받으시되 가장 큰 것으로 받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오직 한 분 신이시며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신 아버지의 아들이셨다. 즉 아버지의 품에서 나오셨으니 아버지의 형상으로서 신의 영광과 능력을 가지고 계셨다. 하지만 자신을 아버지와 동등하게 여기지 않으시고 우리와 같이 썩어질 연약한 육신을 입고 사람의 아들로 오셨다. 그러므로 신이시며 또한 인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그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당연히 고난을 당하셨으되 그 고난스러운 십자가 길을 끝까지 걸으셨다. 또한 마지막에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그 나지막한 산에서 자신의 물과 피를 다 흘려주시기 위해 가장 큰 육의 고통가운데서 자신의 살을 찢어 향기로운 생축제물이 되신 것은 오직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계실 때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셨다. 즉 그 고난과 고통을 자신만 당하시는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미리 준비시켜 놓으셨기에 자신을 따를 수 있었던 그 제자들에게도 그것을 권하셨다. 그리고 아버지께로 은혜를 받은 제자들도 역시 그 육신의 연약함이 있었으나 오직 거룩을 이루어드리고자 그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걸었으며 마지막에는 아버지와 아들을 위해 도살할 양같이 되어 물과 피를 드리고자 살을 찢으며 그들이 넉넉히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여호와이레의 은혜와 십자가의 사랑을 인함이었다.

 

이처럼 고난과 고통이 있는 그 십자가의 길을 신이시며 동시에 사람이신 아들께서 가장 먼저 걸으셨으며 또한 신은 아니되 사람만인 주님의 제자들도 거룩하신 영께로 이끄심과 도우심을 받으며 끝까지 걸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어느 교회시대든지 은혜를 받은 자들도 그리스도께서 부르실 때에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자기의 자리에서 일어나면 즉 오직 그리스도만이 의롭다고 마음으로 믿고 자기의 의와 생각에서 돌이켜 다람쥐쳇바퀴 같은 이 소망 없는 세상의 그물을 버려두고 오직 그리스도를 좇으면 육신의 연약함 가운데서도 주님의 제자들처럼 그 생명의 십자가 길을 걸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십자가의 길은 육신의 생각과 육체에 고난과 고통이 있기에 사람의 힘만으로는 걸을 수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받은 십자가의 사랑을 기억하고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영혼들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걸을 수 있었던 그 힘이 어디서 오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또한 그 고난의 뒤에 아버지께서 준비하신 영광의 소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고난의 길에서 그 소망을 믿고 자신의 마음에 늘 기억해야 한다. 그 힘과 소망이 무엇이며 어디서 오는지 또한 누가 그리스도의 한 몸 안으로 들어와 한 부분의 지체를 이루는지 한 가지 비유를 통해 깨달을 수 있다.

 

어떤 큰 나라의 왕이 백성들에게 자기가 지은 깨끗한 집을 선물해주고 주고 싶었다. 그리고 왕의 아들은 자기의 아버지가 무엇을 원하는지 깨달았다. 그러므로 아들은 왕궁의 밖으로 나가서 깨끗한 집을 짓기 시작했으나 집을 짓는 일이 너무나 힘들었다. 그러나 아들은 자기의 마음과 정성을 오직 자기의 아버지와 그 뜻에만 두었으니 그 힘든 일을 이루어갈 수 있었고 아버지도 보이지 않게 아들을 도와주었다. 이제 아들이 힘든 일을 끝까지 마친 후 자기의 아버지에게 집을 한 채 선물 받고는 백성들에게 이러한 말을 해주었다. “누구든지 왕의 집에서 살기를 원하면 내가 지어준 집을 항상 깨끗하게 하여라.” 그러자 백성들 가운데 많은 자들이 나서며 일하겠다고 했다. 이에 아들은 그 일을 하겠다고 나선 자들에게 다시 이렇게 말해주었다. “집을 깨끗하게 하려면 힘이 많이 드는 도다. 그러나 나를 기억하는 자는 내가 돌아올 때까지 그 힘든 일을 마치겠노라.” 왕의 아들은 모든 말을 마치고 왕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백성가운데 7명은 집안에 무엇이 고장 나거나 부서지면 즉시 고쳤다. 방안을 늘 쓸고 닦고 벽이 더러워지면 곧 도배를 하고 건물의 바깥에는 수시로 페인트칠을 하고 잔디를 깎았다. 그런데 왕이 준 집을 깨끗하게 하는 그 일은 너무나 힘들었으며 땀이 많이 났다. 하지만 일곱은 왕에게 집을 선물 받은 그 아들을 기억했으며 자신의 마음을 왕에게 두었다. 이에 왕과 아들은 표나지 않게 그들을 도와주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힘든 일을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 또한 그들은 항상 함께 거하며 서로를 도우면서 그 일을 이루어갔다. 반면 다른 많은 백성들도 집은 원했으나 마음을 돈과 세상에 두고 즐기며 놀러 다녔다. 게다가 집을 깨끗하게 하는 일은 자기의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니 방을 쓸고 닦지도 않고 집이 고장 나거나 부서져도 그대로 놔두고 도배도 안하고 외부에 페인트칠도 안하고 정원도 관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게으른 자들의 집은 점점 잡초가 감싸며 헌 집이 되어갔다. 그러다 왕의 아들이 왕궁 밖으로 나가자 7채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집을 보았다. 하지만 다른 집들은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보기 흉한 폐가로 변해있었다. 이에 왕의 아들이 그 일곱을 데리고 왕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니 왕은 그들에게 자기가 지은 왕궁을 한 채씩 주고는 왕자와 공주로 삼았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이 그렇게 큰 영광을 얻을 줄 몰랐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자신의 마음을 오직 아버지께만 드리셨으며 아버지께서는 깨끗한 한 마음을 드린 그 아들을 기뻐하시며 사랑하시며 거룩하신 영을 통해 늘 도와 주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 같은 연약한 육신을 입고도 그 고난스런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걸을 수 있으셨다. 그리하여 마지막에는 자신의 살을 찢고 피를 흘려 아버지의 그 뜻을 다 이룰 수 있으셨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마음을 아버지와 아들께만 드리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모여 주님을 따르되 제자들도 있었고 70인도 있었고 군중도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부르실 때에 똑같이 따르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끝까지 따르는 자들도 있고 마지막에 십자가의 죽음과 고통이 두려운 자들도 있고 제일 끝에서 뒤따르는 자들도 있다. 그러므로 자기의 의와 생각과 세상에서 돌이켜 나와 그리스도만을 따르되 십자가의 죽음과 고통이 두려운 자들을 위해 아버지께서 준비하신 은혜가 바로 휴거요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에까지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자들을 위하여 준비하신 것이 대환난의 목 베임이니 제일 끝에서 따르는 자들은 666을 받지 않았기에 천년왕국으로 살아서 들어간다.

 

이처럼 교회의 안에는 자기의 목숨을 잃는 자도 있고 들림을 받는 자도 있고 끝에서 따르는 자도 있으니 그들의 모습과 마음의 깊이는 각기 다르되 동일한 것이 단 하나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십자가로 생명의 은혜를 주신 아버지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썩어질 육과 세상에서 돌이켜 나온 그들의 공통된 마음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각기 위치가 달라도 마음이 같은 곳에 있으니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고난가운데서도 아버지의 그 뜻을 끝까지 이루어가게 된다. 그리하여 어떤 자는 거룩한 육체를 얻어 아버지의 자녀가 되고 어떤 자는 신령한 몸을 얻어 그리스도의 몸이 되고 어떤 자는 의로운 형체를 얻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셋째하늘에서 공평한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며 영원히 거하게 되는 것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해의 영광도 다르며 달의 영광도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와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