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과 혼과 육의 구원

 

말씀은 영이요 영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아니하는 것이니 사람이 눈으로 보아도 보지 못하며 귀로 들어도 듣지 못하기에 아무리 말씀을 보고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거룩하신 영께서 아버지의 뜻과 때에 따라 사람의 마음에 있는 눈과 귀를 열어주시면 그의 영혼이 말씀을 보고 들을 수 있으니 그가 마음과 생각으로도 깨달음을 얻고 말하며 행하되 생명의 말씀 거룩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자는 자신이 어떤 말을 하고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자신의 손과 발을 움직여 어떤 일을 하고도 자신이 왜 그 일을 하고 있는지를 모른다. 그러므로 예를 들어 깨닫지 못한 사람은 자기의 입으로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을 하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고 천국을 말하되 어디에 천국이 있는지 모르고 자신의 입으로 밥을 먹고 코로 숨을 쉬되 자신이 왜 사는지 모른다.

 

또한 말씀가운데는 영원한 셋째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허락하셔야만 깨달음을 얻는 비밀들도 있다. 예를 들어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 한 분이 되신다거나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을 받았으니 영과 혼과 육으로 되어있다거나 비밀한 가운데 있는 아버지의 지혜와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시고 믿는 자들의 영광을 위해 십자가에 넣어두셨다는 표현이 있으니 바로 이런 말씀들을 깨닫는 복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알게 하실 때에만 얻을 수 있다. 그리하여 유대인으로써 어려서부터 여호와라는 말을 늘 들어왔어도 여호와가 누구시며 어디에 계시는지 알고 싶어도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던 베드로가 아버지의 허락하심으로 깨달음을 얻고 그 고백을 했을 때 그리스도께서 그에게 복이 있다고 하셨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영과 혼과 육의 구원은 큰 비밀이니 이것을 깨닫는 자는 복이 있을 것이요 깨닫는 자는 스스로 깨달은 것이 아니요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알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는 각자의 성품을 가지고 따로 계시는 인격체이시지만 동시에 한 분이 되실 수 있으시니 말씀은 그 한 분을 하나님이라고 칭한다. 또한 세 분께서 각기 다른 인격을 가지고 계실지라도 한 분이 되실 수 있는 이유가 있으시니 아버지도 아들도 거룩하신 영도 모두 다 거룩하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 분이 한 분이 되실 수 있는 바로 그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과 모양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으니 사람도 역시 하나님과 같이 그에게 영과 혼과 육이라는 세 가지의 인격이 있다.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을 한 분 하나님으로 칭하듯 그는 세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이되 사람의 경우에는 그의 영과 혼이 함께 거할 때에는 그의 육체가 그의 영과 혼에 함께 하지를 못하고 그의 혼과 육체가 함께 되었을 때에는 그의 영이 그의 혼과 육과 함께 하지를 못한다. 반면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는 인격이 다르실지라도 하나가 되시니 사람도 온전한 구원을 이룰 때에는 즉 그 세 인격이 모두 다 거룩할 때는 삼위일체의 하나님과 같은 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니 사람이 그 온전한 구원의 계획에 이르려면 우선 그의 영이 온전히 말씀에 순종해야 하며 그의 생각도 거룩하게 변화되어야 하고 그의 육신도 죄악에서 벗어나야 함이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이사야의 예언이 저희에게 이루었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을 인하여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참람함을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율법에 기록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